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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어 2, 블록체인 확장성의 핵심

by D.Insight 2025. 4. 6.

 

목차

     

    블록체인 기술은 탈중앙화 시대의 핵심으로 부상했으나, 특히 이더리움은 DeFi, NFT 등의 성장과 함께 네트워크 처리 속도와 높은 수수료라는 확장성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마치 교통 체증과 같이 사용자 불편을 야기하고, 개발 환경에도 제약을 주며 블록체인 대중화의 걸림돌로 작용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메인 블록체인(레이어 1)의 부담을 줄이고 거래 속도를 향상하면서 보안성을 유지하고자 '레이어 2 솔루션'이 등장하게 되었는데, 이는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한 지하철이나 고가도로 건설과 유사한 개념입니다.

     

    레이어 2 솔루션은 다양한 방식으로 메인넷의 트랜잭션 처리 부담을 분산시켜 네트워크 효율성과 확장성을 높입니다. 현재 9가지 주요 솔루션이 존재하며, 각기 다른 작동 방식과 특징을 지닙니다. 본 글에서는 이 중 활발히 개발되고 기본적인 구조로 널리 활용되는 옵티미스틱 롤업, 제로-지식 롤업, 사이드체인, 스테이트 채널의 4가지 핵심 레이어 2 솔루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레이어 2
    레이어 2


    롤업(Rollups): 거래를 묶어 효율성을 극대화하다

    롤업은 여러 개의 트랜잭션을 하나로 묶어 메인넷에 기록하는 방식으로, 가스비(수수료)를 크게 절감하고 처리량을 늘리는 데 효과적인 솔루션입니다. 롤업은 크게 옵티미스틱 롤업(Optimistic Rollup)과 제로-지식 롤업(ZK Rollup) 두 가지 주요 형태로 나뉩니다.

     

    ✅ 옵티미스틱 롤업 (Optimistic Rollup)

    "낙관적"이라는 이름처럼, 기본적으로 롤업 된 거래가 유효하다고 가정하고 메인넷에 기록합니다. 만약 거래에 이의가 있는 경우, 일정 기간 동안의 챌린지 기간을 통해 검증 과정을 거칩니다. 이러한 작동 방식 덕분에 비교적 빠른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제공하지만, 챌린지 기간 때문에 자금 인출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옵티미스틱 롤업 프로젝트로는 ArbitrumOptimism 등이 있습니다. 최근 Arbitrum은 Nitro 업그레이드를 통해 성능을 더욱 향상했으며, Optimism 또한 Fault Proof 시스템 개선을 통해 안정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 제로-지식 롤업 (ZK Rollup)

    수학적 증명 방식을 활용하여 롤업 된 거래의 유효성을 메인넷에 즉시 증명합니다. 이를 통해 옵티미스틱 롤업의 챌린지 기간 없이도 높은 보안성과 빠른 인출 속도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ZK Rollup은 연산 복잡성이 높아 개발 난도가 높고, EVM(이더리움 가상 머신)과의 호환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기술적인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zkSync, StarkWare, Polygon Hermez (현재 Polygon zkEVM으로 통합) 등이 대표적인 ZK Rollup 프로젝트이며, 최근에는 zkEVM 기술 발전으로 EVM 호환성을 높이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Polygon zkEVM은 EVM과 거의 동일한 환경을 제공하여 기존 이더리움 dApp들의 이전 및 배포를 용이하게 합니다.


    사이드체인(Sidechains): 독립적인 레일 위를 달리다

    사이드체인은 메인 블록체인과 별도로 운영되는 독립적인 블록체인입니다. 메인넷과 양방향 페깅(Two-way Pegging)을 통해 자산을 이동시킬 수 있으며, 자체적인 합의 메커니즘과 블록 크기, 가스비 등을 설정하여 메인넷의 트랜잭션 처리 부담을 덜어줍니다. 사이드체인은 높은 처리량과 낮은 수수료를 제공하지만, 메인넷과 독립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보안성이 메인넷에 비해 낮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이드체인으로는 Polygon PoS, Ronin Network 등이 있습니다. Polygon PoS는 저렴한 수수료와 빠른 처리 속도를 바탕으로 다양한 DeFi 및 NFT 프로젝트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Ronin Network는 인기 P2E(Play-to-Earn) 게임인 Axie Infinity의 트랜잭션을 처리하며 높은 트랜잭션 처리 능력을 입증했습니다.


    스테이트 채널(State Channels): 필요한 순간에만 개통되는 고속도로

    스테이트 채널은 특정 참여자 간의 거래가 빈번하게 발생할 때 유용한 솔루션입니다. 거래 당사자들은 메인넷에 채널을 개설하고, 채널 내에서 발생하는 다수의 거래는 오프체인에서 처리합니다. 모든 거래가 완료되면 최종 결과만 메인넷에 기록하여 가스비를 절감하고 즉각적인 거래를 가능하게 합니다. 스테이트 채널은 빠른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제공하지만, 채널 참여자가 제한적이며 오프라인 상태에서는 거래가 불가능하다는 제약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스테이트 채널 프로젝트로는 Raiden Network (이더리움), Lightning Network (비트코인) 등이 있습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특히 비트코인의 소액 결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Raiden Network 또한 이더리움 기반의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의 확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플라스마(Plasma): 자식 체인을 활용한 확장

    플라스마는 메인 블록체인의 '자식 체인'을 생성하여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자식 체인은 메인넷의 보안을 일부 상속받으면서도 독립적인 운영이 가능하며, 메인넷의 부담을 줄여줍니다. 플라스마는 높은 처리량을 제공할 수 있지만, 데이터 가용성 문제와 복잡한 출금 프로세스 등의 단점이 존재합니다. 초기 이더리움 확장성 솔루션으로 주목받았으나, 롤업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현재는 활발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대표적인 플라스마 프로젝트로는 OmiseGO (OMG Network) 등이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지금까지 블록체인 확장성 문제 해결의 핵심인 레이어 2 솔루션의 탄생 배경, 주요 종류 및 특징을 상세히 알아보았습니다. 레이어 2 솔루션은 더 많은 사용자와 애플리케이션을 수용할 기반을 마련하며, 특히 롤업 기술은 높은 보안성 유지와 실질적인 확장성 개선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물론 각 솔루션은 지속적인 개발과 개선이 필요하지만, 기술 발전과 다양한 시도를 통해 레이어 2 생태계는 성숙해질 것입니다. 특정 솔루션의 독점보다는 다양한 솔루션들이 각자의 강점을 살려 특정 사용 사례에 최적화되어 공존하는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레이어 2 솔루션은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잠재력을 현실 세계로 확장시키고, 더 많은 사람들이 탈중앙화된 미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레이어 2 기술이 어떻게 발전하고, 우리의 디지털 삶을 어떻게 변화시켜 나갈지 지속적인 관심과 기대를 가져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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